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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LG화학, 글로벌 작업 디지털로 싹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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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제작 협업 솔루션 ‘팀즈’ 도입 / 국내외 직원 1만8000여명 대상 / 실시간 채팅·원격회의 등 작업

세계일보

1일 LG화학 직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 ‘팀즈’를 활용해 일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화학이 세계 각국의 임직원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제약 없이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1일 LG화학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신저 기반 협업 솔루션인 ‘팀즈(Teams)’를 이날부터 한국, 중국, 미국, 폴란드 등 각국 사업장의 사무기술직 임직원 1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도입한다. 국내 기업의 팀즈 도입 사례 중 최대 규모이다. 팀즈는 온라인에서 협업 솔루션, 챗봇, 인공지능 번역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비대면(Untact), 무중단(Unstoppable), 무제한(Unlimited) 등 ‘3U’ 업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먼저 실시간 채팅, 원격회의, 문서 공동 작업과 같은 기능이 구축된다. 이를 통해 업무 상황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단순 상황보고와 같은 문서 작성과 회의 참석을 위한 이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업무 효율이 제고될 수 있다.

또 PC와 노트북, 모바일 등 여러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아울러 간단한 채팅부터 회의 내용, 문서 공동 작업 결과 등이 팀즈 한 곳에 생성·보관되면서 누구나 업무 주요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임직원 검색, 일정 조회·등록, 회의실 예약, 근무시간 관리 등 단순 업무에 낭비하는 시간을 줄여주는 ‘챗봇’ 시스템을 도입했다.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내 모든 정보를 챗봇에게 학습시켜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메일, 메신저, 전자결재 등 사내 시스템에 올라온 다양한 정보를 클릭 한번에 영어, 중국어, 폴란드어 등 최대 22개 국어로 번역할 수 있는 다국적 번역 시스템도 도입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제작한 보고·회의 가이드도 눈길을 끈다. 가이드에는 구두, 이메일 등을 이용한 문서 없는 보고, 회의 시간 30분에 보고서 최대 2장, 진행 상황 상시 공유 등의 지침이 포함됐다. 신학철 부회장은 “일하는 방식과 관련된 제도는 물론 디지털 전환의 일환인 업무 시스템까지 혁신해 글로벌 인재들이 선망하는 스마트 워크 문화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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