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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기업 계열사 '연봉왕'은 NH투자증권…평균 1.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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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제외 기준…대기업집단 상장 계열사 중 '억대 연봉'은 25곳

대기업 10곳 중 3곳은 전년 대비 평균 연봉 감소

연합뉴스

NH투자증권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국내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돈 기업이 25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주사를 제외하고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NH투자증권[005940]이었다.

2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각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상장 계열사 198곳 가운데 직원 연간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인 기업은 25곳이었다.

이 가운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던 곳은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001040]로, 1인 평균 급여는 3억7천20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회사인 한국금융지주(1억6천800만원)와 LG그룹 지주회사인 LG[003550](1억6천400만원), GS그룹 지주회사 GS[078930](1억4천6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지주회사는 직원 수가 적고 임원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평균 급여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지주사를 제외하고 지난해 대기업 계열사 중 직원 연봉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NH투자증권[005940]으로, 평균 급여가 1억2천300만원에 달했다.

역시 증권사인 교보증권[030610](1억2천만원)이 뒤를 이었고, 그 외 SK하이닉스[000660](1억1천747만원)·SK이노베이션[096770](1억1천600만원)·SK텔레콤[017670](1억1천600만원) 등 SK그룹 계열사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1억800만원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전체 계열사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대기업집단은 한국투자금융그룹(1억6천800만원)이었다.

그 외 교보생명보험(1억2천만원), 농협(1억1천150만원), 에쓰오일(S-Oil)(1억1천만원), SK그룹(1억600만원) 등 순이었다.

연합뉴스

상장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한편 대기업 계열사 198곳 가운데 30.8%인 61곳은 전년보다 평균 연봉이 줄었다.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으로, 평균 급여가 2018년 약 1억2천500만원에서 지난해 9천200만원으로 26.11% 감소했다.

GS 역시 같은 기간 급여가 약 1억9천만원에서 1억4천600만원으로 23.16% 줄었다.

대표적인 고연봉 업종으로 꼽히는 정유 업종의 에쓰오일 역시 평균 급여가 1억3천800만원에서 1억1천만원으로 19.82% 줄었다.

반면 전체의 65.2%인 129곳은 평균 급여가 전년보다 늘었다.

나머지 8곳(4.0%)은 평균 급여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 2019년 연간 직원 평균 급여가 1억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집단 상장 계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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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출자제한집단 직원 전체 평균 급여(단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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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부영그룹은 상장 계열사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18년도 사업보고서가 없어 집계에서 제외. *는 지주회사.

(자료=인포빅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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