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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티몬, 10년만에 첫 흑자 달성… IPO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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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억원 흑자… 소셜커머스 출발 업체 중 최초

연간 흑자도 가능할 전망… 이를 바탕으로 IPO 추진

흑자 기념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

이데일리

이진원 티몬 대표이사.(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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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티몬이 올 3월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월 단위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것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유통 기업들 가운데 최초다. 특히 관련 업계가 10년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더욱 뜻깊다는 평가다.

티몬은 이번 3월 흑자가 일시적으로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성과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분기·연 단위로도 지속 가능하도록 설계된 실적 개선 프로세스를 통해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고 티몬 측은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손실개선 작업을 빠르게 진행해 왔다. 티몬 관계자는 “실적개선 흐름은 올해도 지속 되고 있어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티몬 측은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는 단기간에 많은 양의 물건을 홍보효과까지 덤으로 챙기며 팔 수 있고, 소비자는 온라인 최저가보다 낮은 가격에 특가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자연적으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한 점이 주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2개월 연속 구매고객은 전년 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 딜인 ‘티몬블랙딜’ 구매 고객의 경우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를 할 정도로 중복 구매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들의 지표도 대폭 강화됐다. 올 1~2월 티몬에서 딜을 진행한 상위 100여개 파트너들의 평균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 가량 상승했다. 매출 상위 1만개 파트너로 확대하더라도 평균 23% 매출이 올랐다. 티몬에 참여하는 파트너 수도 46%나 늘어난 상황이다.

티몬은 이번 흑자전환을 기념하며 고생한 전 직원에게 해외여행 포상을 약속했다. 더불어 파트너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꾸준히 추가함은 물론 선순환 재무구조 확립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의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티몬만의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좋은 상품을 보유한 파트너들이 많아지고, 찾아오는 고객들도 늘어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며 “이번 흑자전환이 일회성에 끝나지 않고 분기 또는 연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티몬 흑자전환 지표(사진=티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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