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일 발표한 '중국의 컨슈머 헬스 시장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진출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비타민, 일반의약품, 스포츠 영양제 등 컨슈머 헬스 시장 규모는 410억 달러로 미국 776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향후 5년간 3.8%씩 성장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중국 컨슈머 헬스 시장의 특징으로 '전자상거래 유통 확대'와 '프리미엄 수요 증가'를 꼽았다. 지난해 전자상거래를 통한 컨슈머 헬스 제품 판매는 전체 유통채널의 25.5%를 차지했다. 특히 스포츠 영양제는 전자상거래 비중이 80%를 넘었다. 또 어린 자녀의 건강에 대해 자가 예방이 중요하다는 인식과 부모의 자가 관리 습관이 확대되면서 수입 및 고급 브랜드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해 중국이 한국으로부터 수입한 소매의약품은 중국의 대세계 수입액의 0.57%, 건강기능식품은 1.8%로 매우 미미한 수준"이라며 "우리 기업의 중국 컨슈머 헬스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현지 기업 인수합병(M&A), 치료보다 자가 예방, 타겟층별 브랜드 이미지 구축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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