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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올해는 세량지 단체 출사 "안돼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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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세량지 방문객 통제...단체 출사 금지

파이낸셜뉴스

전남 화순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4일부터 세량지 방문객을 통제하고, 특히 사진 동호인들의 단체 출사<사진>를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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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국내 최고 벚꼿 명소로 꼽히는 전남 화순군 세량지 방문이 올해는 여의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사진 동호인들의 단체 출사는 아예 금지된다.

화순군(군수 구충곤)은 오는 4일부터 세량지 방문객을 통제하고 단체 출사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세량지는 산 벚꽃이 피는 시기에 방문객이 급증하고, 사진 동호인들의 단체 출사지로 유명하다. 매년 전국에서 1000여명 이상의 사진 동호인들이 단체 출사를 왔던 곳이다.

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한 선제 조치로 방문객을 통제하고,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밀접해 장시간 이뤄지는 단체 출사를 금지하기로 했다.

군은 4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방문객의 출입을 금지하고, 입구에 발열 체크 초소를 설치해 비접촉식 발열 체크를 한 후 37.5도 이상인 방문객은 귀가 조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진 동호인들의 단체 출사를 막기 위해 세량지 둑에 펜스를 설치한다.

군은 세량지뿐 아니라 동구리 호수공원, 만연산 오감연결길, 수만리 생태숲공원 등 생태 공원과 산책길을 찾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대상으로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방역 관리에도 힘을 쏟고 있다.

상춘객이 급증한 공원과 산책길 등을 정기적으로 방역 소독하는 한편 최근 방문객이 급증한 동구리 호수공원 4곳, 만연산 오감연결길 4곳, 수만리 생태숲공원 2곳 등 12곳에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군 관계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때인 만큼 일부 관광지는 방문객을 통제할 수 밖에 없다"며 "세량지 방문과 단체 출사를 자제하고 개인 위생수칙 실천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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