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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3] 제천·단양 이후삼 '학생 간담회' vs 엄태영 '교차로 출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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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도선 이 후보 "민심 투어로 선거운동 시작"…로고송·율동 없어

2년 전 패배 설욕 다짐 엄 후보 "제천·단양 경제 살리겠다"…헌혈 캠페인 동참

(제천=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충북 제천·단양 선거구에서 국회 입성을 놓고 2년 만에 재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미래통합당 엄태영 후보가 2일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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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거리 인사하는 이후삼 후보와 엄태영 후보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재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이날 출정식 없이 생애 처음으로 투표를 하는, 만 18세 청소년 유권자와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의 첫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남천동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소년 유권자들의 관심 사항과 고민 등을 청취한 뒤 "청소년들을 위한 정책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남한강 소수력발전소로 피해를 보는 단양 영춘면 주민들을 방문했다.

1989년 조성된 영춘면 소수력발전소는 건립 당시부터 수해 및 하천 본류 차단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 우려로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지속한 곳이라고 이 후보 측이 설명했다.

이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벌이지는 만큼 대규모 유세 없이 '민심 투어'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로고송과 율동이 없는 조용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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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현수막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엄 후보는 이날 의림동 선거사무소 앞 중앙교차로에서 선거대책본부와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하고 필승을 다짐했다.

엄 후보는 지지자들 앞에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 혼란과 경제 실정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져 내리고 민생 경제가 어려워졌다"며 "오만하고 뻔뻔한 정권을 심판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제천·단양의 미래와 희망을 선택하고 자존심을 지키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제천과 단양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엄 후보 캠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비교적 차분하게 출정식을 치렀다.

제천시장 출신의 엄 후보는 출정식 뒤 선거대책본부, 청년당원 등 30여명과 함께 적십자 제천봉사회관 주차장에서 벌어지는 '나눔실천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출정식에 앞서 같은 당 제천시의원들과 함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충혼탑을 참배한 뒤 핑크색 점퍼로 갈아입고 거리 인사에 나섰다.

두 후보는 권석창 전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의원직을 상실한 뒤 치러진 2018년 6월 재선거에서 맞붙었고, 당시 이 후보가 근소한 득표 차로 당선됐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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