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8층 입원 때 부인이 간병…병원 관련 확진자 총 23명
남편(68)이 지난달 13∼20일 의정부성모병원 8층에 입원했으며 27일 한 차례 더 방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인(66)은 입원기간 남편을 간병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일 풍양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 검사를 받은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총 23명으로 늘었다.
선별진료소가 된 병원 주차장 |
지난달 29일 양주 베스트케어 요양원 입소자 A(75·남)씨가 폐렴이 악화해 이송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약 4시간 만인 지난달 30일 새벽 숨졌다.
이후 이날까지 이 병동 8층에 입원해 있던 82세 여성을 비롯해 환자 6명, 간호사 2명, 간병인 4명, 미화원 2명 등 14명이 잇따라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 의정부시 집계에서는 빠졌지만 인천 옹진군 공무원 세자매와 파주 거주 60세 남성, 서울아산병원 9세 환아, 철원 70대 남성 등 6명도 이 병원과 관련이 있다.
옹진 세자매는 지난달 이 병원 8층에 입원 치료 중 숨진 어머니 임종을 지켰으며, 파주 60세 남성은 지난달 18∼27일 같은 층에 입원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확진된 9세 환아는 이 병원 응급실을 거쳐 갔으며, 철원 70대 남성은 부인이 이 병원 간병인으로 코로나19로 확진됐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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