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주 라임자산운용의 무역금융펀드 환매 중단과 관련해 현장조사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뤘던 현장조사를 오는 9일부터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금감원은 당초 3월로 예정됐던 합동조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연기한 바 있다. 그러나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시작되고 관계자들이 구속되는 등 사태가 진전되며 더 이상 조사를 미루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 조사는 대면 접촉을 최대한 피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상품을 만든 라임자산운용과 주요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현장조사가 종료되면 법률자문 등을 거쳐 피해구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안준호 기자 ajh@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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