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게임학회 "WHO의 게임 권장 환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는 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PlayApartTogether) 일환으로 게임을 권장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우리 게임업체 역시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학회는 "WHO가 뒤늦게나마 게임의 가치를 인식하고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캠페인에 동참한 것을 환영한다"며 "WHO의 과거 행적이야 어쨌든 WHO가 인류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게임에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을 우리는 긍정적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학회는 또 "게임은 인간사회의 충실한 공간적 실현"이라면서 "게임의 응축된 사회활동은 '물리적 사회 응축'을 해결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결, 화합, 소통, 갈등, 해결'과 같은 사회적 교류를 사이버 공간에서 가능하게 하는 게임의 순기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봤다.

학회는 "WHO가 부정적으로 본 '게임의 공간적 응축성'이 역설적으로 코로나19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정적 이니셔티브"라면서 "모든 것을 투입해 게임 이니셔티브를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부 역시 WHO의 결정을 참고해 게임을 활용한 코로나 극복 활동을 적극 전개해야 한다고 학회는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2010년 G러닝(게임 기반 학습) 온라인 프로그램을 각급 학교에 도입해왔으나 어느 순간 사라진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학회는 "초중고의 온라인 수업이 혼란을 거듭하는 지금 정부 부처가 교육용 게임을 수업에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게임은 대한민국이 보유한 최고의 자산으로, 이를 투입하면 교육적 대혼란을 엄청난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회는 또 우리 게임업체들이 '게임의 시대적 소명'을 인식해 본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메이저 업체들이 초중고 교육용 게임이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게임을 적극 개발해 사회적으로 기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 외에도 게임 질병코드 도입을 추진한 한국중독정신의학계와 일부 의사들도 WHO의 권고에 따라 게임을 활용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과거의 잘못을 따지거나 묻지도 않을 것이며 위기 상황에 힘을 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ejohn@thegames.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