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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한국노총, '항공·호텔·건설 고용안정' 노사정 회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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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노위에 공식 제안…"코로나19로 무급휴가 강요 등 많아"

연합뉴스

'언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영종도=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항공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pandemic)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여객기가 멈춰 서있다. 2020.4.2 saba@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본 항공, 호텔, 건설 업종의 고용 대책을 논의할 노사정 회의 개최를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열린 경사노위 의제개발·조정위원회에서 항공, 호텔, 건설 업종 노동자의 고용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대응 방안을 논의할 '노사정 대책 회의'를 업종별로 개최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항공 업종 협력업체의 경우 노동자에 대한 일방적인 무급휴가 강요 사례가 많으며 업체가 유급휴업·휴직을 위해 정부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도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원을 못 받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 빠진 사업주가 감원 대신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하고 고용을 유지할 경우 정부가 휴업·휴직수당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들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휴업·휴직 계획을 신고한 사업장은 3만6천646곳에 달한다.

한국노총은 "일용직 노동자가 대부분인 건설 현장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휴업하는 곳이 많은데 휴업수당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건설 노동자들이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경사노위 산하 업종별 위원회를 구성할 경우 시간이 많이 드는 만큼, 긴급하게 소집할 수 있는 노사정 대책 회의를 요구한 것이라고 한국노총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한국노총은 국공립대 소속 노동자의 노동 기본권 보장과 교육 공공성 강화 방안을 논의할 업종별 위원회인 '국공립대 위원회' 설치 방안도 경사노위에 제안했다.

ljglo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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