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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원격 수업 어떻게 진행되나?… '쌍방향 수업'만 성적 평가 나머지는 등교 개학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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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수업 어떻게 진행되나?… '쌍방향 수업'만 성적 평가 나머지는 등교 개학 이후

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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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뒤인 9일 중·고 3학년부터 학교급·학년별 원격 수업이 진행되지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외한 나머지 수업에 대한 성적 평가는 등교 개학 이후 지필고사로 진행돼 사상 첫 온라인 개학의 성패는 원격 수업 방식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온라인 개학은 9일 중·고 3학년부터 시작되고, 16일 중1,2와 고1,2, 초4~6, 20일 초1~3 대상으로 단계별로 진행된다. 각 학년별 온라인 개학 적응기간 2일을 포함한 원격 수업은 법정 수업일수에 포함된다. 유치원의 경우 감염 통제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감염병 추세에 따라 사실상 무기한 연기됐다.

원격수업 유형은 '실시간 쌍방향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으로 학교별 여건에 따라 다르게 진행된다. 교육부는 다만 실시간 쌍방향 수업 등 학생 수업 참여 활성화에 노력하도록 권고했다. 원격수업의 단위 수업량은 출석 수업 단위 수업시간(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에 준하는 적정 수업량을 확보토록 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구글 행아웃, 마이크로소프트 Teams, ZOOM, 시스코 Webex 등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교사와 학생 간 화상 형태로 진행된다. 실시간 토론이나 소통 등 즉각적인 피드백이 가능하다.

나머지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이나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은 녹화강의나 학습콘텐츠를 시청하고 학생과 교사가 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댓글 등 피드백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형태다.

온라인 수업이지만 출석 체크가 진행된다. 다만 수업 방식에 따라 그 방식도 다르다. 쌍방향 수업의 경우는 오전 9시 출석 체크를 시작으로 매시간 출석 또는 결석이 기재된다. 기존 교실 출석 체크처럼 자리에 앉아 있어야 출석이 인정된다. 콘텐츠 활용 수업은 강의 종료 후 댓글을 달거나 퀴즈에 참여하는 등 과제물을 제출해야 출석이 인정된다. 과제 수업은 정해진 기한 내에 과제를 제출하면 출석이 인정된다.

원격 수업도 교과서를 토대로 진행되는 게 원칙이다. 교재는 e북 형태로 디지털교과서(webdt.edunet.net)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교과서가 대면 집합교육을 전제로 만들어진 만큼 원격 수업에서는 기존 교과서를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학교나 교사별 온라인 수업용 자료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했다.

원격 수업 인프라 등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전면적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어렵고 이에 따라 성적 평가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 이외에는 차후 등교 수업에서 지필평가로 치르게 된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교사가 학생 과제 수행 과정을 관찰해 평가하는 수행평가가 가능해 제한적인 성적 평가가 가능하다.

원격 수업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다. 여기에는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교사가 직접 관찰한 수행평가, 수업태도 등이 반영된다. 이를 토대로 학생부 기록이 가능하다. 다만 수업이 학교 밖에서 이뤄지는 만큼 교사가 학부모 등 외부의 개입이나 도움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통제가 어렵다.

원격 수업 시간은 학교급별 기존 수업 시간에 맞춰 운영된다. 초등학교는 1교시당 40분, 중학교는 45분, 고등학교는 50분이다. 원격 수업 특성상 기존 학급 수업시간표를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과목별 꼭 들어야 하는 시간을 충족하면 되고, 학습 집중도를 고려해 한번에 3시간 이하 수업으로 구성된다. 등하교 시간과 점심시간 배정 등은 학교장 재량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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