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코로나 위기 탈출, 작은 혁신으로부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이 지난 1일 임직원 대상 영상 메시지를 통해 혁신 과제 'HIT'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제철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현대제철이 제철소 가동 10년을 맞아 철강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내부 혁신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전 세계 철강업 침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악화한 경영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혁신의 시작은 작은 개선으로부터’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혁신제도를 'HIT(Hyundai steel: Innovation Together)'로 이름 지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지난 1일 임직원 대상 영상 메시지에서 "장치 산업의 미래는 설비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와 설비 강건화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한 3개 부문 혁신 과제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성과혁신으로 조직 내부에 남아있는 낭비 요소와 문제점을 찾아내 재무성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설비 성능을 저하하는 인적·물적 요소를 찾아내 정밀화·고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는 솔선 격려 활동으로 임원·관리자부터 전 직원이 혁신 활동에 나서 신바람 나는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안 사장은 "지난 수년간 침체한 철강업계가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맞아 전례 없는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전사적 혁신 활동만이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임직원의 혁신 활동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포상제도를 실시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IT 혁신제도가 침체한 경영환경 속에서 이를 극복해 나갈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3312억원으로 2018년(1조260억원)보다 67.7% 줄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