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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기다리는 119구급 서비스 그만, AI로 환자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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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소방 'AI 출동시스템' 정보화진흥원 우수과제 선정

연합뉴스

119 출동 (PG)
[제작 조혜인] 합성사진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도소방본부가 제안한 지능형 구급수요 예측플랫폼 구축 ISP사업이 한국정보화진흥원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2일 강원소방에 따르면 전날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열린 지능 정보화 컨설팅 발표평가에서 전국기관에서 제출한 30개 과제 중 강원소방이 제안한 사업이 정보화 분야에서 유일하게 우수과제로 뽑혀 국비 1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강원소방은 지난 10년간 도내 구급수요를 분석한 결과 구급수요 증가율과 출동 사이의 시간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함에도 심정지 발생이나 뇌혈관 사망률 2위, 치료 가능 사망률 3위로 높게 나와 도민안전 개선을 위해 발표에 참가했다.

강원소방은 사망률 저감을 위해 지령과 출동으로 이어지는 수동적 구급 출동체계 개선 필요성과 구급수요 최적의 위치에 구급대를 신설하기 어려운 점을 사업 배경으로 들었다.

이에 구급 데이터, 기상, 시간대를 고려한 환자 발생지역 예측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위치에 미리 구급차를 출동시키고, 환자 도착 전 출동 시간을 단축하는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출동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발표했다.

신고 접수부터 음성인식을 통한 중증도 판단, 지리정보시스템(GIS) 모형을 이용한 위치정보 파악, 응급의료 데이터베이스(DB)가 연계되는 AI 출동시스템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강원소방은 지난해 9∼12월 6개 소방서에서 구급 순찰을 시범 운영, 신고 접수부터 현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이 종전보다 35초 줄어 사업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강원소방은 이번 과제선정을 통해 AI 출동시스템 구축하고, 화재·구조·생활 안전 분야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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