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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코로나19 경기방어용 '中 지방채' 사상 최대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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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지방 정부의 1분기 채권 발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방 경기를 되살리기 위한 공급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지방 정부의 채권 발행액은 3875억위안(약 6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1분기 누적 지방 정부의 채권 발행액은 1조6000억위안(약 277조원)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신규 발행 채권 규모는 1억5000억위안으로, 중앙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발행하도록 할당한 1조8500억위안의 83.5%에 달했다.

채권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은 주로 철도와 치수 사업 같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로 상무위원회를 열고 인프라 시설 조기 투자,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중소은행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재정·통화 정책의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국무원은 이 중에서 인프라 투자 조기 집행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 정부에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추가로 사전 배정해주기로 결정했다. 추가 배정액은 추후 공개된다.

국무원은 작년 11월 각 지방에 2020년 몫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 중 1조위안을 먼저 배정했다. 중국 정부가 작년 지방에 배정한 특수목적채권 발행액은 총 2조1500억위안 규모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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