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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행정도시 미래를 이끌어가겠다…세종 갑 토론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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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우븐 시티...새로운 경제 디자인하겠다"

김중로 "금강 개발...시민에 꿈을 드리겠다"

이혁재 "위성정당...오만한 양당 심판해달라"

대전CBS 신석우 기자

노컷뉴스

왼쪽부터 김중로 미래통합당 후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혁재 정의당 후보 (사진=세종시 출입 기자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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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갑(남)구 출마 후보자들이 날선 공방을 이어갔다.

2일 한국영상대에서 세종시 출입기자단과 티브로드의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우븐시티 중심의 새로운 경제"를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경제적 측면에서의 금강 개발"을,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오만한 민주당 등 양당에 대한 심판"을 강조했다.

후보들은 세종의 상황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어려움을 이겨낼 대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우선 세종보 철거 등 금강 개발에 대해서 엇갈린 의견을 제시했다.

통합당 김중로 후보가 자족도시 달성을 위한 경제적 측면에서 금강의 수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의당 이혁재 후보는 악취 등 4대강 사업을 통해 이미 실패가 검증된 금강 개발의 경우 오히려 하지 말아야 할 정책이라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 홍성국 후보는 김 후보의 금강 개발 공약에 대해 "막연히 개발을 해야 한다는 공약 말고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채무 2600억 원 등 세종시의 재정 악화와 부동산에 치우친 세수 확보 방안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김중로 후보가 "중앙공원과 금강 개발을 통해 관광객들을 유치해 돈을 쓸 수 있도록 하면 세금 확보 등 재정 문제도 해결 가능하다"고 밝혔다.

반면 홍성국 후보는 기업 유치에 방점을 찍었다. 홍 후보는 "스마트폰이 무선 충천되는 것처럼 BRT 도로에 자동차 무선 충전 시스템을 도입하면 이런 스마트 환경을 보기 위한 전 세계 관광객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발상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혁재 후보는 창업 생태계 육성을 통한 기업 유치를 비롯해 기존 방만한 공기업 경영의 개선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일부 면지역의 복합커뮤니티센터의 경우 너무 큰 데다 활용률도 낮고 세종도시교통공사 역시 노조와 문제에 과도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됐던 홍성국 후보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이혁재 후보는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다"며 일갈한데 대해 홍 후보는 "당 차원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받았고 앞으로는 절대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밝혔다. 이에 대해 김중로 후보는 "다음부터 잘 하겠다고 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며 "다른 분야에서 국가에 기여하는 방법도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김중로 후보를 둘러싼 철새 논란도 나왔다. 이혁재 후보가 "셀프 제명이 법원 판결에서 제동이 걸린 것에 대해 창피하지 않느냐"며 공격한 것을 두고 김 후보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일 뿐"이라며 "상식 이하의 질문"이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토론회는 오후 10시와 이튿날 오전 9시 티브로드 채널을 통해 110분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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