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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파우치를 보호하라"…코로나19 대응주도로 인지도 높아져 위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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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이 파우치 소장의 신변안전강화 결정

뉴시스

[워싱턴DC=AP/뉴시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 정례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가을에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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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미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대표하는 얼굴로 떠오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의 신변 안전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어 미 정부가 파우치 소장의 신변 안전 강화에 나섰다.

워싱턴 포스트(WP)지는 1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위와같이 보도했다.

79살인 파우치 소장은 공공보건지침을 전면적으로 옹호하는 행정부 내 가장 노골적인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으려는 소수의 관료들 중 한 명이다. 그는 백악관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인 데버러 벅스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제시해 대통령으로 하여금 사회활동 지침 연장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파우치 소장이 정확하게 어떤 위협을 받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언론 노출이 잦아지면서 그에 대한 칭송도 커졌지만 동시에 비판도 거세졌다. 보건인적서비스부와 법무부 내부 사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열렬히 추종하는 사람들의 무작정 통화 시도도 파우치 소장에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일부 우익 논객과 블로거들에게 공개적인 표적이 되고 있다. 이들은 또 경제활동 규제 완화를 촉구하면서 파우치를 비난하는 한편 그의 전문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장관은 최근 파우치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그에 대한 신변 안전 강화를 결정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파우치에게는 경호가 필요하지 않다. 미국민 모두 그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한 대변인은 "파우치 소장은 무엇보다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백악관 언론 브리핑과 언론 인터뷰에 정기적으로 모습을 드러낸다"며 "그는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의 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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