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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광주전남 총선 선거운동 첫날…코로나19로 '나 홀로·조용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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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대다수 유권자 접촉 최대한 자제하는 선거운동

코로나19 여파로 율동·로고송 사라져

'조용한 선거운동' 대세 속 선거운동원도 줄여

광주CBS 박요진 기자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맞아 광주전남의 총선 후보들은 율동과 로고송이 없는 선거전을 선택하면서 공식 선거운동 이전과 비슷한 분위기 속에 선거운동이 진행됐다.

이날 새벽 광주 8개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 대다수는 신체 접촉을 최대한 자제하거나 홀로 유세를 펼치는 이른바 '조용한 선거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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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조오섭 후보가 아침 유세를 진행 중이다(사진=조오섭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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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은 일찌감치 교차로로 나서 출근길 유세를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오섭 후보는 광주 북구청 앞 교차로에서 자신의 이름과 소속 정당이 적힌 파란색 외투를 입고 지나가는 차량과 유권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조 후보 옆에 간격을 두고 줄을 선 선거운동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기호와 이름 등이 적힌 피켓을 큰 움직임 없이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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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광주 북구갑 김경진 후보가 아침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경진 후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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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경진 후보 역시 로고송 음악이나 율동을 자제했고 선거운동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2m 이상 간격을 유지하며 홍보전을 진행했다.

김 후보는 유세차량이나 마이크를 사용하는 대신 길을 걸으며 유권자들을 직접 만났다.

민주당 이형석 후보는 유세차량에 오르는 대신 흰 장갑을 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가벼운 인사로 유세를 대신했다. 선거운동원들의 활동적인 율동은 사라졌고 유세 차량의 음량을 낮추거나 아예 줄이기도 했다.

북구 양산동 연제 지하차도 주변에서 아침 유세를 진행한 민생당 최경환 후보는 마이크를 활용하기는 했지만 음향을 최대한 줄이고 기호와 이름이 적힌 피켓으로 선거운동을 드는 방식을 선택했다.

이처럼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주지역에 출마한 총선 후보들과 선거운동원들은 기호와 각 정당이 상징하는 색깔의 외투를 입고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과거에는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후보들이 유세하는 사이 음악을 크게 틀거나 율동을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상당수 캠프에서 이 같은 선택을 했다.

대신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기 힘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유세 사진 등을 SNS나 유튜브에 업로드하는 방식의 온라인 홍보전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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