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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S전선, 동해에 해저 공장 준공… 생산능력 2.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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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 케이블 대규모 생산 가능
50m 높이 대형 제조 설비도 갖춰


파이낸셜뉴스

LS전선의 강원 동해시 해저 케이블 2공장 전경 LS전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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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해저 케이블 생산량을 확대하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강화한다.

LS전선은 2일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능력은 종전보다 2.5배 증가하게 됐다.

이번에 준공한 해저 케이블 2공장은 대지면적 10만4000m⊃2;에 건축면적 8800m⊃2; 규모다. LS전선이 약 50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에 착공, 1년여 만에 준공했다.

LS전선은 해저 2공장의 준공으로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돼 지난 2009년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 지 10여년 만에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해저 케이블 사업은 최근 세계 각 대륙에서 해상풍력단지와 대규모 관광 섬 개발의 확대 등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해저 전력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지름 30㎝내외의 케이블을 한 번에 수십 ㎞까지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제조 설비가 필수적으로, 설비 자체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S전선 해저 2공장은 초고압의 케이블을 대규모로 생산, 보관, 운반할 수 있는 설비들로 구축했다. 대부분의 설비를 자체 개발했다. 특히 전 세계 5대 정도에 불과한 50m(아파트 18층) 높이의 대형 제조 설비도 갖췄다. 또 5t 트럭 1000대분의 케이블을 한곳에 감아 보관할 수 있는 5000t급 턴테이블도 추가로 도입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해저 케이블 사업은 그동안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제 자립과 성장의 터전을 만들어 냈다"며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며,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 있는 행보"라고 강조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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