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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확진자 7명 발생한 진주 윙스타워 2500여명 전수조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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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감염원·감염자 밝혀지지 않아

3월12일 이후 방문자 모두 검사

2일 현재 유증상자 164명 발견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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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진주시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닷새 동안 코로나19 확진환자 7명이 발생한 경남 진주혁신도시 지식산업센터 윙스타워 직원과 입주자 2500여명의 전수조사를 벌이고 나섰다.

경남도와 진주시는 2일 “윙스타워 관련 확진자 7명 중 경남 90·94·95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1일 윙스타워 지하 사우나를 이용했고, 증상도 지난달 말 비슷한 시기에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7명 가운데 이들 3명이 먼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94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가장 먼저 증상을 나타냈기 때문에 이날로부터 14일 전인 지난달 12일부터 윙스타워를 방문한 모든 사람을 검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윙스타워에 입주한 업체는 319곳, 상가점포는 77곳이며, 직원 기숙사도 150호가 있어서 이 건물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2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팀은 지난달 31일 저녁 7시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건물 들머리에 임시 선별진료소까지 설치해서 검사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까지 1003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유증상자가 164명에 이른다. 방역당국은 유증상자들한테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증상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자가격리해 달라”고 권고했다. 지난달 12일 이후 사우나 등 윙스타워에 딸린 시설을 이용한 외부인들의 자진신고도 재난문자 등을 통해 요청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아직은 누가 첫 감염자인지 알 수 없고, 건물 안에 사우나·식당·직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서 어디가 감염원인지도 알 수 없다. 확진자 7명 모두 최근 외국이나 대구·경북을 방문하지 않았고, 신천지 신도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들도 누군가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문자 자진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어서 언제 검사를 완료할지 알 수 없지만, 최대한 신속히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귀국한 경남 김해시에 사는 24살 남성이 2일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이날까지 발생한 경남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0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6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고 3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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