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수수료체계 문제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것"
전국우체국택배노조는 2일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정사업본부가 6월 기존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두고 배달수수료를 삭감하려 한다"며 "이를 강행하면 5월 3천800여명의 상경집회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우정사업본부가 위·수탁 계약 종료 시점을 악용해 평균 50만원에서 80만원이 넘는 배달수수료를 삭감하려 한다"며 "우체국 택배노동자들은 우정사업본부의 물량통제로 수입이 적어 이미 힘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살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권'을 행사하기 위해 4월 말 또는 5월 초 3천800여 조합원이 상경 투쟁을 하고, 쟁의권이 확보되는 대로 전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는 "(수수료 조정은) 배달 구역 조정 마찰과 배달원 간 소득 편차 심화 등 기존 수수료 체계 문제점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방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안정적인 물량 확보와 배달원의 수입이 줄어들지 않도록 세부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꾸준한 대화로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800 우체국 택배노동자 상경투쟁 선포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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