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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BAT 자회사 ‘코로나 백신’ 개발, 6월부터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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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P, 주당 100만~300만회 분량
속성 담배식물 재배기술로 ‘안전’


글로벌 담배회사의 바이오 자회사가 코로나19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이르면 상반기중에 생산에 돌입한다.

BAT코리아는 BAT그룹의 미국 바이오테크 자회사인 켄터키바이오프로세싱(KBP)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 이르면 6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주당 100만~300만회 분량의 백신 생산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보건 당국과 협의 중이다. BAT는 KBP의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프로젝트가 비영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발 중인 백신은 BAT가 보유한 속성 담배식물 재배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담배식물은 인체에 질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보유하지 않아 안전성이 높다.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에 비해 백신 구성물을 담배식물로부터 6주만에 신속히 획득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백신은 실내 기온에서도 안정적이다. 단 한차례의 접종으로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만들어 낼 잠재적 성능을 갖고 있다.

KBP는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인 ZMapp을 미국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공동 개발한 바 있다.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을 부분 복제해 잠재적 항원 물질로 개발했다.

BAT 과학연구총괄 데이비드 오라일리 박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협력해 다음 단계로의 진행을 논의중이며,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이번 연구 결과를 영국 보건당국 및 미국 BARDA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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