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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최경환 "'신라젠 들어본 적 없다…MBC 유시민 물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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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최경환<사진> 전 경제부총리가 2일 자신이 신라젠의 전환사채를 대규모로 매입했다는 MBC 보도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른 시일 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이날 오전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씨와의 옥중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씨는 자필로 쓴 답변서에서 "박근혜 정부 시절 최 전 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하려고 했단 말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2014년 곽병학 신라젠 당시 사장으로부터 "전환사채 발행시 최경환 부총리가 5억, 최 부총리와 관련된 사람들의 자금이 50~60억원 정도 들어올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최 전 부총리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자료를 내고 "신라젠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했다. 그는 "(신라젠 전 대주주) 이 씨의 옥중편지를 기초로 한 MBC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MBC는 신라젠의 법인 등기부 등본 등 기초 사실만 확인했어도 이씨의 편지 내용이 거짓임을 쉽게 알 수 있었음에도, 이런 확인을 전혀 하지 않고 방송을 해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했다.

그는 또 "유시민 전 장관을 비롯한 문재인 대통령 측근들이 신라젠 주가 조작 범죄에 연루된 정황이 밝혀지자 이를 물타기 하려고 MBC가 이런 가짜뉴스까지 보도하는 것은 공영 방송과 거리가 먼 행태"라고 했다.

최 전 부총리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징역 5년을 선고받아 현재 수감 중이다.

김보연 기자(kb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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