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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英 코로나19 확산에 실업대란 우려…"4분의 1이 직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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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영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실업대란 우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데일리

영국 런던.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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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달 9∼22일 3천642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직원 고용 변화 여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4분의 1이 넘는 27%가 단기적으로 직원 규모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용을 늘리고 있다고 답한 기업은 5%에 불과했다.

이들 전체의 45%는 예상보다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다고 답한 반면, 5%만이 기대 이상이라고 밝혔다.

전체의 46%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펍, 식당의 문을 닫도록 했다. 23일부터는 필수적인 경우 외에는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한편, 슈퍼마켓 및 약국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케 했다.

통계청과 별도로 영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5∼27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기업들의 44%는 적어도 50%의 인력을 일시적으로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체의 18%는 현금 비축분이 한 달 치 운영비에도 못 미친다고 답했고, 44%는 1∼3개월분의 여유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의 기업만이 12개월 이상 버틸 수 있는 현금 여유가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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