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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文대통령, 덴마크 총리와 통화 "우리 정부 방역경험 적극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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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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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통화에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코로나)와 관련해 "그간 우리 정부가 축적한 방역 및 치료 경험과 관련한 임상 정보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덴마크와도 우한 코로나 대응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뜻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번 통화는 문 대통령 제안으로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우한 코로나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부정적 여파를 최소화하고 국가 간 교역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제안했고, 프레데릭센 총리도 이에 공감했다.

프레데릭센 총리는 "덴마크에서는 의료장비 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대두해 한국과의 협력이 매우 기대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덴마크와 우리 기업이 진단키트 수입을 위한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안다"며 "진단키트와 방역물품, 의료물품 수출 등에 대한 구체적 요청 사항을 알려주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리도록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6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2차 녹색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가 우한 코로나로 연기된 것을 덴마크가 양해해준 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덴마크는 P4G를 발족한 국가로, 2018년 10월 수도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오늘까지 총 15번의 정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최근 문 대통령에게서 경험을 배우겠다는 외국 정상과의 통화를 연일 공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한 코로나 진단 키트와 관련, "3월 말 기준으로 수출 또는 인도적 지원을 요청한 나라가 외교 경로를 통해 총 90개 국가, 민간 경로를 통한 요청까지 포함하면 총 121개 국가"라고 했다.

손덕호 기자(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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