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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만 29명…"더 늘어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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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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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1) 신웅수 기자 = 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폐쇄가 결정된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출입이 통제되고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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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30명 가까운 확진자가 이 병원과 관련이 있었다.

포천시는 2일 영북면에 거주하는 70대 여성 A씨와 그의 딸인 40대 B씨가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과 이달 1일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옹진군 자매의 큰언니다. 31일 옹진군 공무원 C씨(59·여·미추홀구), 1일 언니인 D씨(65·여·옹진군), E씨(68·여·미추홀구), 하루 뒤인 이날 큰언니인 A씨와 딸까지 일가족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4자매는 지난달 22~24일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한 어머니를 간병했다. 이들의 어머니는 24일 숨졌다. 이후 인천시 동구 청기와장례식장에서 24일~26일 모친상을 치렀다. 장례식이 끝난 뒤인 27일엔 미추홀구에 있는 E씨의 집에 있다가 28일 부평승화원을 방문했고 29일 각자 자택으로 이동했다.

포천시는 A씨 모녀의 구체적 이동경로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장애인을 돌본 60대 여성 장애활동도우미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이 돌본 50대 남성 장애인은 현재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소흘읍에 거주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에서도 의정부성모병원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암동 거주 40대 여성은 전날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의 부인이다. 남편을 간병하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이 여성의 남편은 지난달 22일 의정부성모병원 응급실을 거쳐 4층 병동에 입원했고 27일부터 발열 증세가 나타났다. 31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실시하는 전수검사를 거쳐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경기 의정부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출입이 통제되고있다. 오는 금요일까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의료진과 협력업체 직원, 입원환자 등 260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벌이고 있어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과 관련된 확진자는 간호사 2명과 환자 9명, 간병인 5명, 청소 미화원 2명, 보호자 3명, 확진자 가족 6명, 지역 감염자 2명까지 포함해 29명으로 늘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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