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WHO "어린이도 코로나19 감염 위험" 거듭 경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일(현지 시각) 어린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크게 영향받을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 이사는 이날 "코로나19가 나이 든 사람들한테만 영향을 끼친다는 개념은 잘못됐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조선비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가운데 2일 영국 런던의 도로 위에 외출 금지를 요청하는 내용의 문구가 써 있다./연합뉴스



그는 "나이가 들어서 노화가 시작된 사람들에게만 심각한 병증이 나타나는 위험 요소가 아니다"라며 "10대와 청년층에서도 집중 치료가 필요한 심각한 사례가 보고됐고 일부는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에서는 벨기에 12세 소녀가 코로나19로 사망하며 최연소 사망자로 기록됐다. 미국의 경우 생후 6주 신생아가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WHO에 따르면 50세 미만 환자 중 10~15%는 중간에서 심한 정도의 감염 증상을 보였다.

클루게 이사는 다만 "연령이 높더라도 건강하다면 비교적 덜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입원한 100세 이상 사람들 중에서도 완전히 회복한 사례들이 있다는 것이다.

AFP에 따르면 WHO는 유럽지부에 속한 53개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46만4859명 발생했으며 이 중 3만9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80%는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를 앓는 경우가 많았다.

전효진 기자(olive@chosunbiz.com)

<저작권자 ⓒ Chosun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