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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셀리버리, 플랫폼 가치 대비 주가 저평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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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셀리버리(268600)에 대해 플랫폼의 가치 대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리버리는 지난 3월 24일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염증성 싸이토카인 억제제 iCP-NI의 글로벌 임상 착수 계획을 밝혔다”며 “회사는 올해 안에 한국 식약처와 미국 FDA에 임상 1상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 인력 재배치를 비롯해 CMO 생산, 독성평가, PK/PD 연구 등 다수의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iCP-NI의 임상개시는 연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3월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빠른 시일 내에 SCI급 논문을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학술지 논문게재는 까다로운 심사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데이터의 신뢰성이나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더욱 좋아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싸이토카인은 바이러스를 만난 면역세포가 발현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싸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정상조직까지 공격해 사망에 이르기까지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들을 분석한 논문에서도 염증성 표지인자(IL-6, C-reactive Protein)와 싸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2차 감염비율이 완치자에 비해 사망자들에게서 훨씬 높았다”면서 “이러한 증거를 토대로 3월 5일 Roche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ctemra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한시적 사용승인을 받았고 5월에 임상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싸이토카인 억제제의 코로나19 치료효과를 확인하고 패혈증이나 급성 호흡기 질환을 적응증으로 준비중인 iCP-NI의 임상적 가치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셀리버리의 기업가치는 플랫폼의 잠재력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면서 “파트너링 후보사인 Takeda의 과거 계약 규모나 셀리버리가 개발중인 적응증의 시장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경우 계약 규모는 최소 5억에서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자체 파이프라인의 임상진입과 SCI급 논문게재는 기업가치 레벨업은 물론이고 향후 있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협상에서 회사에 보다 유리한 조건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본격적인 가업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셀리버리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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