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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코스피 지수 `W자` 아닌 `나이키` 형태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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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 흐름이 ‘W자형’보다는 나이키 상표 형태로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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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시장 일각에선 W자형태의 증시 재침체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현 시장은 최근 상승분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이 나타나야 할 것인데 그런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1월 22일부터 3월 23일까지 코스피 지수가 35.7% 하락했고 3월 23일부터 4월 2일까지 18.3% 상승했다. 최근 상승분 만큼 차익실현이 나타나면서 지수가 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동학개미운동’이 ‘국민 주권 회복운동’으로 승화하고 있고 글로벌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다. 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및 미국간 원유 감산 공조가 부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향후 증시 경로는 W자형보다 나이키 상표 형태의 완만하고도 느린 속도의 회복 과정 성격이 우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당한 시간 싸움에 대비해야 할 것이나 현 지수 레벨에서도 여전히 전략 방점은 ‘바닥 매수’에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론 1분기 실적 시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일 삼성전자(005930)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실적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쇼크 가능성이 크다”며 “실적 부진 정도가 어느 수준에서 제동될 수 있는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코스피 지수 레벨이 올해 영업이익 100조원 턱걸이 가능성을 선반영하고 있고 상반기 이후 코로나 쇼크 소강 전환 가능성을 염두할 경우 1분기 확정 실적이 20조원대에 안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원 달성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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