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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조주빈, 박사방 회원 중 ‘출금·홍보책’ 지정…“월급 두둑히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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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방 운영진 2명 검거…출금책·홍보책 맡아

“매우 체계적인 조직 범죄”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4) 일당의 범행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 운영진 3명 가운데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박사방에서 ‘출금책’과 ‘홍보책’ 등을 맡았다.

이데일리

박사방 운영진 2명 검거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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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조씨는 검찰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 박사방 운영진에 대해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 중 두 명을 이미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박사방에서 출금책과 홍보책 등을 맡아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JTBC는 박사방 초기 회원이었던 A씨의 증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A씨에 따르면 닉네임 ‘부따’는 범죄 수익을 출금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조씨는 부따에게 월급까지 줘가며 직원으로 관리했다. 하지만 부따는 3000만 원을 빼돌리고 잠적했다고 A씨는 전했다.

나머지 두 명은 박사방의 성 착취 영상을 알리고 회원을 끌어모으는 등 홍보 업무를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성연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는 “(박사방이) 매우 체계적이고 아주 조직적이고 서열이 존재하는 그런 조직범죄로 이뤄졌다는 정황”이라고 JTBC에 전했다.

앞서 조씨에게 피해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넘긴 20대 남성 최모 씨도 검거됐다. 지난해 8월까지 서울 송파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 최씨는 200여 명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조회하고, 17명의 신상을 조씨에게 넘긴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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