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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추미애, `현직 검사장-채널A 유착 의혹` 대검에 진상조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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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어제 대검에 해당 의혹 진상파악 공문 보내

앞서 대검이 보고한 내용으로 충분치 않다고 판단

대검, 별개로 어제 MBC·채널A에 자료 협조 요청

[이데일리 안대용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현직 검찰 고위 간부와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대검에 해당 의혹 관련 진상을 조사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대검에 보냈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런 사안이 발생했을 때 진상을 파악해보라는 공문을 보내는 것은 통상적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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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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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문은 추 장관의 진상조사 지시로 법무부 감찰관실을 통해 대검으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감찰이라든가 드러난 문제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정식으로 진상파악 공문을 보낸 건 전날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MBC는 채널A 기자가 현재 수감 중인 신라젠 대주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만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이 보도에는 해당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을 내세우고, 통화했던 녹취록을 보여주며 읽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검은 해당 검사장과 채널A의 입장을 듣고 1일 오전 법무부에 보고했다. 하지만 법무부는 대검의 보고가 기사 보도 상황과 각 당사자들의 입장만 정리된 형태라고 판단해 전날 정식 공문을 보내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의) 공문 접수 여부는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다만 별개로 어제 대검에서도 MBC와 채널A 측에 지금 나오고 있는 녹취록, 녹음 등 관련 자료들을 제공해달라고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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