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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용감한 학생' 특별포상 부산대 신준영 "상금도 기부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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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 신준영 학생(사진 오른쪽)이 부산대학교로부터 학생특별포상과 부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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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심정지로 쓰러진 6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부산대 통계학과 2학년 신준영 학생이 총장 특별포상을 받았다.

신씨는 상금으로 받은 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신씨는 지난해 12월25일 오후 5시께 시내 한 테니스장서 심정지로 쓰러진 A씨를 발견했다.

평소 테니스를 즐기던 신씨는 경기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던 중 쓰러진 A씨를 보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씨는 "A씨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 몸이 먼저 반응해 군대 시절 배운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심폐소생술로 60대 남성 구해
아내 손편지로 뒤늦게 알려져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의식을 찾은 뒤 일주일 만에 건강하게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의 선행은 A씨의 아내가 부산대 측에 감사의 손편지를 보내며 뒤늦게 알려졌다.

A씨의 아내는 "신준영 학생의 발 빠른 대처가 너무 감사해 학교에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부산대는 지난 18일 학생특별포상심의위원회를 열고 "위험에 처한 사람을 앞장서서 구한 일은 특별포상자가 되기에 충분한 사유"라며 총장 특별포상과 30만원의 부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부산대 학생의 신속한 구호조치 덕분에 소중한 시민의 생명이 지켜져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긴박한 상황서도 주저하지 않고 빛나는 시민의식을 보여준 신준영 학생의 의로운 행동은 사회의 귀감이 되고 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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