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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영화계 코로나19 기근에…영화인연대 측 “정부 지원, 골든타임 놓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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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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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코로나19 대책영화인연대회의(이하 영화인연대) 측이 정부의 적극적이 지원을 촉구했다.

영화인연대 측은 3일 ‘영화산업 지원, 골든타임이 지나간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마지막 주말(183만5000명)과 올 3월 마지막 주말(15만8000명) 관객 숫자가 반 토막을 넘어 90%가 사라졌다”며 “영화산업 전체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 이대로라면 헤어날 수 없는 낭떠러지로 추락할 수밖에 없다. 영화산업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극장 30%가 관객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영화산업의 붕괴는 이미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부는 기다리라고만 한다. 심장이 멈춰 당장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중환자에게 체온만 재고 있다”며 “우리는 지난 성명에서 영화산업의 특별지원업종 선정과 금융 지원, 영화발전기금을 통한 신속하고 직접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영화업계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영화발전기금만이라도 신속하게 투입하여 고사 직전인 산업에 숨통을 틔워달라는 요구였다. 1일 자로 발표된 대책에 영화업계가 포함되었다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책이라고 나온 내용은 여전히 뜬구름이다. 골든타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데 실질적인 대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인연대가 요구한 건 ▲영화관련업을 특별지원업종으로 즉각 지정 ▲금융지원 문턱을 낮춰 극장의 유동성 확보 즉각 지원 ▲ 영화발전기금의 징수,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면제 ▲영화발전기금의 용도를 즉각 변경,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영화업계 긴급지원자금으로 선집행할 수 있도록 절차의 간소화 ▲개봉의 무기한 연기로 마케팅 업계를 비롯한 수많은 영화 관련 업체들의 인건비 직접 지원 검토 ▲영화인 최저임금을 기준으로 한 생계비 지원 등 대책 강구 ▲제작비 상승으로 인한 모태펀드의 추가 투자 등이다.

영화인연대에는 (사)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사)한국영화감독조합, 영화단체연대회의, (사)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상영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사)여성영화인모임, (사)한국영화디지털유통협회, (사)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예술영화관협회, (사)한국영화제작가협회,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 씨네Q, NEW, (사)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키다리이엔티, 쇼박스, ABO,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등이 속해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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