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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종로 골목 누비는 황교안…"폭망 정권 바꿔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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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핑크 색 점퍼와 운동화 차림 골목 누벼

'정권 심판론' 부각하며 종로 표심 공략해

뉴시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교안 종로구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3.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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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황교안 미래한국당 대표가 4·15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3일에도 출마지인 서울 종로구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해피핑크' 색깔의 점퍼와 운동화 차림의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종로구 창신동 동묘앞역 인근에 자리를 잡고 연설에 나섰다. 그는 문재인 정권을 "폭망 정권"이라고 규정하는 등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 불과 2년 만에 우리나라가 망하기 시작했다. 3년 되면서 우리가 회복될 수 있을지 걱정할 정도로 나라가 무너졌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니 제일 먼저 없어지는 게 일자리다. 단기 알바 일자리만 느는 게 정상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돈 없는 나라, 가난한 나라 북한이 왜 자꾸 핵미사일을 발사하는가. 미사일을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유사시에 우리를 바로 타격할 실험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인데 우리 안보는 튼튼한가. 이 땅에 평화는 왔나"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정권에 대해 반드시 우리가 심판해야 한다. 이 정권의 폭정을 막아야 한다"며 "바꿔야 대한민국이 산다. 이 정부의 경제 실정, 소득주도성장,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꿔야 한다. 여러분이 함께하면 종로의 경제를 우리가 살려내겠다"고 호소했다.

지역구 공약도 강조했다. 그는 "봉제산업특구를 만들어 제2의 봉제혁명을 만들겠다", "맞춤형 도시 개발사업을 추진해보자"고 외쳤다. 또 주차 공간을 확보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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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황교안 종로구 미래통합당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04.03.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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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 차량엔 '힘내라 종로, 힘내라 대한민국, 정권 심판'이란 문구가 적혀 있었고, 영탁의 ‘찐이야'라는 노래를 개사한 선거 운동 노래가 흘러나왔다. 캠프 관계자들은 통합당 로고와 '해피핑크' 색깔의 옷을 입고 황 대표의 포스터를 들었다.

황 대표는 연설을 마친 뒤 유세 차량에서 내려 주민들에게 주먹 인사를 하거나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일부 젊은 지지자들은 황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고, 한 청년 지지자는 황 대표의 저서 '황교안의 답'에 사인을 요청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청년들은 황 대표에게 '선거권 연령 인하'에 대한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젊은이들이 빨리 정치에 참여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우리 18세 이하 젊은이들이 빨리 정치에 참여해서 사회의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오후엔 혜화동 골목 인사에 나설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moonli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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