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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충북교육청 교육전문직 일부 전국 단위 선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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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지역 교원 기회 박탈"…교육청 "작년 6명 중 5명 충북 출신"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교육청의 일부 교육전문직(장학사·연구사)에 대한 전국 단위 선발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도교육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3일 충북도교육청은 38명의 전문직을 선발하면서 전문 전형(13명) 가운데 교육통계 분야(1명), 교육평가 분야(1명), 진학지도 분야(2명)에서 4명을 전국단위로 선발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일부 교육 전문직에 대한 전국 단위 선발을 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충북도 교원단체총연합(이하 충북교총)이 반발하고 있다.

충북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육 전문직 선발은 교원들의 승진 등 인사와 직결돼 있어 교직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전국 선발은 충북의 교원 다수의 전문직 진출과 승진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충북에서 근무한 교원들의 사기 저하를 초래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충북교총은 "지역 교육 실정을 모르는 외부 교원은 현장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기대하는 성과도 보장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단위 선발은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한 것으로 충북 교원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역 출신 교원의 기회를 박탈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에 처음 시행안 전국 단위 선발에서 합격한 6명 가운데 5명이 충북지역 교원"이라고 설명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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