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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우여곡절' 한전공대 법인설립…2022년 개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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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등기 마친 후 총장 인선·교원 선발 과제

연합뉴스

문대통령 한전공대 부지 시찰
[연합뉴스 자료]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우여곡절 끝에 한전공대(가칭) 법인 설립 허가가 이뤄져 2022년 3월 개교를 앞두고 속도감 있게 행정적 업무가 진행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3일 대학설립심사위원회를 열고 한전공대 법인 설립을 허가했다.

위원장 포함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참석 위원 과반 찬성으로 법인 설립을 의결했다.

이날 심사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차원에서 화상 회의로 열렸다.

심사위는 지난해부터 재원 마련 근거 부족 등을 이유로 두차례 심의를 보류하고 두차례 회의를 연기해 2022년 3월 개교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었다.

한전은 이날 법인 허가가 이뤄짐에 따라 법인 등기와 개교 준비 등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심의위가 요구한 구체적 재원 마련 근거를 마련해 법인 설립 허가가 이뤄졌다"며"교육부로부터 허가통지가 이뤄지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설립등기를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법인 이사회를 열어 법인 예산안과 사무국 운영 방안 등을 보고하고, 교육부가 요구한 정관 10여가지를 수정해야 한다"며 "최대한 빠르게 행정업무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또한 법인 이사회에 총장 선임과 관련해 보고한 뒤 6월 내에 선임할 계획이다.

한전은 지난해부터 총장 추천위원회와 써치펌(인재발굴회사) 추천 등을 거쳐 최근 총장 후보군을 어느 정도 압축했다.

한전은 올 초 구성된 총장 후보 심의위원회를 가동해 이들 후보에 대해 심의를 할 예정이다.

압축된 후보들은 국내외 석학들로 전해졌다.

한전은 후보들의 면면과 후보 인원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심의위원도 비공개로 하고 있다.

총장 임기는 4년이고 연임이 가능하다.

총장이 선발되면 교원선발과 교육과정 연구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한전공대 설립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2022년 3월 개교 때 교수 50명을 확보한 뒤 2023년 60명, 2024년 75명, 2025년 100명 등 단계적으로 증원한다.

교수 정원 100명을 기준으로 정교수 25명(내국인 19명·외국인 6명), 부교수 35명(29명·6명), 조교수 40명(37명·3명) 등이다.

연합뉴스

한전공대 설립 협약
[연합뉴스 자료'



외국인 교수 비중이 15%로, 국내 과학기술 특성화 5개 대학의 평균 외국인 교수 비중(자연과학 10%·공학 6%)보다 높다.

교수들의 연봉은 과학기술특성화대학들보다 1.5배 높게 책정했다.

석학급 평균 4억원, 정교수 2억원, 부교수 1억4천만원, 조교수 1억2천만원 등이다.

한전공대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이다.

캠퍼스 예정부지는 전남 나주시 부영CC 120만㎡다.

학생은 1천명(대학원 600명·학부 400명), 교수는 1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전공대 설립비용은 6천210억원으로 추산됐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2022년부터 10년간 각각 100억원씩 총 2천억원을 한전공대 운영비로 지원한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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