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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스마트기기 없는 학생 22.3만명…교육부 “31.6만대 대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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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앞두고 통계청 인구조사 태블릿까지 투입

교육부 “저소득·다자녀·조손·한부모가정 우선 지원”

보유물량 부족 지역, 지자체 지원금으로 신속 구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오는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예정된 가운데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교육부 조사 결과 22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 등이 보유한 스마트기기가 31만6000대라며 대부분 대여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속으로 학교 개학이 늦춰진 가운데 1일 광주 북구 서강고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수업에 대비한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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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러한 내용의 신학기 개학준비추진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 차관은 “교육부 조사 결과 지난달 31일 기준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은 22만3000명”이라며 “학교·시도교육청·교육부가 보유한 스마트기기와 기증 물량을 모두 합하면 31만6000대로 대여가 가능하다”고 했다.

교육부는 스마트기기가 없는 학생들이 원격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교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운영한다. 박 차관은 스마트기가 대여 우선순위에 대해 “저소득층인 교육급여 대상 학생을 최우선으로 지원하며 다자녀가정, 조손가정, 한부모 가정 등 학교장이 교육여건을 고려해 대여토록 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스마트기기 대여 신청자에 비해 보유물량이 적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약 8만5000명이 대여를 신청한 반면 보유물량은 이를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지자체 지원금으로 5만2000대를 신속히 구매한 뒤 학생들에게 빌려줄 방침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이나 일선학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를 총 23만대로 파악하고 있다. 여기에 교육부 보유량 5만대와 삼성전자·LG전자가 지원키로 한 3만6000대까지 포함하면 모두 31만6000대를 대여할 수 있다는 것. 최근 통계청에서도 1만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는 통계청이 11월 실시하는 인구총조사용 태블릿PC로 교육부에 6월 말까지 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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