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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하나銀-배달의민족, 대안 신용평가모델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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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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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규 하나은행장(오른쪽)과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있다.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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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안 신용평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금융이력 외에 영업기간 등을 신용등급 평가 요소에 포함시켜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3일 우아한 형제들과 이 같은 내용의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우아한 형제들이 2010년 출시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배달의민족'을 활용해 새로운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배달의 민족은 약 13만명의 영세 자영업자들이 가입해 있을 정도로, 자영업자 관련 정보가 다양하다. 하나은행은 이 기업에 축적된 영세자영업자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상품을 개발하거나, 새 신용평가 모델을 도입해 대출 한도 등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재무제표 등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기업 대출을 받을때 신용평가 등급 산정이 어려워 대출 한도 등의 제약이 많았다. 이에 하나은행은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대안 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착수해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영세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배달의민족을 이용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모바일 소액 간편대출(비상금 대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우아한형제들과의 협업을 통해 금융 취약계층에 금융혜택을 확대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 적극 앞장설 예정"이라며 "소상공인을 위한 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포용적 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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