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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벚꽃은 내년에도 피지만, 생명은…그래도 북적한 경기 팔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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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청 차량 통제·노점상 강력 단속

8일 경기 유튜브 채널 ‘온라인 봄꽃축제'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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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벚꽃이 활짝 핀 경기도청 출입을 통제하겠다고 나섰지만 도청과 이어진 수원의 팔달산 기슭에는 벚꽃을 보려는 인파로 북적대고 있다.

3일 오후 경기도청과 이어진 팔달산 기슭 산책로에는 막 피어나는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었다. 산책로에는 점심 식사를 마친 직장인들을 비롯해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벚꽃 터널을 거니는가 하면 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등 봄을 만끽했다.

벚꽃 구경에 나선 시민 박아무개씨는 “답답하고 해서 점심 시간에 산책겸 벚꽃을 구경하러 나왔다.아무래도 시민들도 답답하니 많이 찾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경기도청과 수원 팔달산 주요 산책로의 벚꽃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주말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하나로 일찌감치 4월 첫 주말로 예정되어 있던 벚꽃 축제를 취소했다.

경기도는 이어 4월 첫째, 둘째 주말 도청사 등에 대한 일반인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불법 노점상과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일 밤부터 5일까지 도청사 내부와 외곽 주차장, 인근 수원문화원에 대한 전면적인 차량 출입이 통제된다. 또 10일까지 도청사 정문 앞 도로에 대해 불법 노점상 영업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도청사 주변 팔달산 주요 산책로에 대해서는 수원시와 협조해 12일까지 불법 노점상, 주정차 단속을 집중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의 산책까지는 막지 않을 예정이어서 벚꽃이 만개하면 찾는 시민들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벚꽃을 관람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8일 오후 4~5시 경기도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gholics)을 통해 ‘온라인 봄꽃축제'를 연다. 예능 팟캐스트 ‘잡스러운 연애' 출연진(김묘성, MC 장원, 오창석, 김익근)과 가수 권인하가 출연해 다양한 사연과 노래를 소개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물리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산책하러 나갈 때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2m 이상 다른 사람과 일정 거리를 두는 등 물리적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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