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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후보 데려와" 선거운동원에 주먹 휘두른 5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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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부산진경찰서
[연합뉴스TV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거리에서 만난 선거운동원에게 총선에 출마한 후보를 데려오라며 행패를 부리고 캠프 관계자를 폭행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공직선거법 위반과 상해 혐의로 A(50대)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전 8시 10분께 부산 부산진구 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류영진 후보 선거운동원의 피켓을 빼앗아 발로 밟고 이를 만류하던 캠프 관계자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최근 류 후보 명함을 받은 A 씨는 선거사무실에 전화해 후보를 바꿔 달라고 했지만 거절당한 뒤 이날 우연히 류 후보 선거운동원과 마주치자 후보를 데려오라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는 경찰에서 "요즘 정치인 자질이 없는 이들이 국회의원이 많이 되는데 류 후보의 출신이 궁금해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를 가로막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처벌 수위를 정할 예정이다.

이날 소셜미디어 등에는 A 씨가 선거 관계자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올라와 엄벌을 요구하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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