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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스마트기기 없는 학생 22만3000명…온라인 개학 전까지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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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국 초·중·고교 학생 중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이 22만3000여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당국은 '온라인 개학' 전까지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3일 박백범 차관 주재로 '신학기 개학 준비 추진단' 회의를 열어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스마트 기기 대여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초·중·고교 개학이 9일 중3·고3 학생부터 단계적으로 '온라인 개학'으로 바뀌면서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스마트 기기 확보가 필수적이다.

교육부가 지난달 31일까지 전국 학교 학생들의 스마트 기기 보유 현황을 전수 조사한 결과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스마트 기기가 없는 학생은 22만3000명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학교와 교육청 등에서 현재까지 확보한 스마트 기기가 총 31만6000여대여서 학생들에게 대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학교와 교육청이 23만대의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고, 교육부가 자체 확보한 스마트 기기가 5만대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 기기 31만6000대를 지원했다. 추가로 통계청에서도 1만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울처럼 시·도 교육청에 따라서는 학교에서 필요한 수량보다 보유한 스마트 기가 수량이 적은 경우가 있을 수 있다"라며 "교육청별 수급 상황을 고려해 추가 물량을 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순차적 온라인 개학에 맞춰 중3과 고3은 7일까지, 나머지 학년은 13일까지 기기 대여를 완료할 계획이다. 초·중·고교 온라인 개학은 9일 중3·고3을 시작으로 16일 중·고 1~2학년과 초등 4~6학년, 20일 초등 1~3학년 순으로 한다.

스마트 기기는 저소득층을 우선으로 하고 다자녀, 조손 가정, 한부모 등 학교장이 학생의 교육여건을 고려해 대여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수업 방식과 스마트 기기 대여 원칙에 대해서는 다음주에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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