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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영국 '사재기' 열풍 끝났나…대형마트 "구매 제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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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자유롭게 물품 구매 가능

우유·파스타 등 일부 제품 제한 유지

뉴시스

[콜턴=AP/뉴시스] 지난달 24일 영국 콜턴 지역의 슈퍼마켓 체인점 세인즈버리 앞에서 영국인들이 쇼핑 카트를 끌며 줄을 서있다. 그동안 1인당 상품 구매 개수를 제한해오던 세인즈버리는 3일(현지시간) "오는 5일부터 구매 개수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20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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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영국 식품유통업체 세인스버리는 3일(현지시간) "오는 5일부터 구매 개수 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세인즈버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시민들의 사재기가 시작되자 1인당 식료품은 3개 이하, 화장지·비누·우유 등은 2개 이하로 구매하도록 지난달 중순께 제재를 시작했다.

가디언에 다르면 마이크 쿠페 세인즈버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고객에 서한을 보내 "재고가 충분한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 사람들의 상품 구매를 제한해야 하는지 검토했다"면서 "기쁘게도 일요일(5일)부터 제한은 모두 사라질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우유·파스타·통조림 토마토 등 인기 품목에 대해서는 일부 제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3월 영국 소비자들의 식료품 쇼핑 횟수는 전년 동기 대비 7900만회가 증가했다. 세인즈버리는 매출이 전년 대비 22.4%가 늘어나며 뜻밖의 호황을 맞았다.

세인즈버리는 식료품을 구매할 시간이 부족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을 위해 평소보다 30분 먼저 문을 열어 의료진만 입장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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