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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코로나19 고통분담' 태안군청 공직자 1억278만원 모금해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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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직과 공무직 등 900여명 십시일반 동참

연합뉴스

코로나19 극복 위해 1억278만원 기탁한 태안군청
(태안=연합뉴스) 가세로 군수(앞줄 가운데)를 비롯한 충남 태안군청 공직자들이 3일 태안군청 현관 앞에서 박은희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왼쪽 네 번째)에게 군청 직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코로나19 극복 기금 1억278만원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0.4.4 [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충남 태안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1억278만원을 3일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태안군 전체 공직자(706명)의 91.5%인 646명의 4월 기본급 4.5% 반납분(9천658만2천890원)과 공무직 23명이 자율적으로 낸 619만8천800원을 합한 것이다.

태안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과 고통을 분담하고, 2007년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 때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모금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모금에 참여한 유소현(29) 주무관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소상공인을 비롯한 많은 분의 상처를 치유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흔쾌히 모금에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가세로 군수도 "이 성금이 코로나19로 지친 국민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군민을 위해 상하수도 사용료 100% 면제(4월 1일∼5월 31일), 농기계 임대료 및 농작업 지원료 전액 감면(4월 1일∼6월 30일), 공설시장 점포 사용료 50% 감면(3∼5월), 취득세 유예 등 지원을 펼치고 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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