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측근 용역 표절의혹 보도'…홍문종 "야당 탄압 음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용역보고서에 내 이름 올린 것도 아닌데…"

"내 이름 내세운 건 야당 탄압 악의적 보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문종 친박신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당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03.10. bluesoda@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의정부=뉴시스] 이경환 기자 = "전국선거를 치르는 이 시점에, 야당을 탄압하고 음해하려는 보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만난 친박신당 홍문종 대표는 최근 모 언론이 홍 대표의 보좌관 출신 측근이 표절 연구를 했다는 의혹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대표는 "우리공화당 측에서 용역을 준 것이고 엄밀히 따져서 당사자들이 있는데 왜 나와 연관을 지으려는지 이해 할 수 없다"고 했다.

모 언론은 지난해 국회 예산 1000만원을 들여 진행한 정책연구 용역 2건이 모두 표절로 확인됐다는 내용의 보도를 하면서 이 용역 가운데 1건은 홍 대표의 보좌관 출신 측근이 연구를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홍 대표 측이 지난해 12월 정책 및 입법 개발 명목으로 국회예산 500만원을 들여 한모씨에게 정책연구를 맡겼는데, 핵심인 '결론' 부분의 38문장 중 35문장을 교육전문가 '찰스 파델'의 저서 추천 서문과 인터넷 교육신문의 기사를 출처와 인용 표기 없이 표절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 보고서 본론 부분 56쪽 중 24쪽은 인터넷 게시글과 언론 기사 등을 인용해 짜깁기 했다는 것과 표절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상당 부분도 주어와 서술어가 호응하지 않는 비문 등으로 채워져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보도는 정책연구를 수행한 한 씨가 홍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 지난해까지 공동대표로 있었던 우리공화당에서는 국장급 당직을 맡아 홍 대표와의 연관성 등을 밝혔다.

비슷한 시기인 지난해 12월 홍 대표실에서 '주한미군 반환 공여구역 활성화 연구'라는 주제의 정책연구 용역 또한 한 대학원생의 석사학위 논문을 그대로 베꼈다는 의혹도 함께 보도됐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의원실의 정책연구인 만큼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은 따져볼 수 있지만 보좌관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일을 의원실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내가 용역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것도 아니고 모두 당사자들이 있는 만큼 실질적인 책임은 그 쪽에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용역문제의 모든 시작과 끝에 당사자가 있는데 선거를 코 앞에 둔 시기에 홍문종의 이름을 내세운 악의적인 보도는 야당탄입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k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