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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연금저축 수익률 1년 만에 플러스 전환…펀드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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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적고 월 수령액 고작 25만원…‘노후대비 미흡’ 지적

쿠키뉴스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연금저축 수익률이 1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펀드는 수익률이 10%를 넘었다.

다만 신탁이나 펀드는 저축은행 수신금리보다도 수익률이 낮고 가입자 월 수령액 25만원에 그쳐 노후대비 수단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 수익률은 3.05%로 1년 전(-0.44%)보다 3.49%p 개선됐다.

상품별로 보면 펀드수익률(10.50%)가 가장 높았고 이어서 신탁(2.34%), 생보(1.84%), 손보(1.50%) 순이었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143조4000억 원(702만 건)으로 1년 전보다 8조2000억 원(6.1%) 증가했다.

가입자는 566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3만3000명(0.6%) 증가했다.

보험이 105조6000억 원(73.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서 신탁(12.2%), 펀드(10.1%) 순이었다. 펀드는 주식시장 호황, 신규납입 증가 등으로 1년 전보다 19.1% 증가했다.

연금저축 총 납입액은 9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9%(3916억 원)감소했다. 계약당 납입액은 237만 원으로 같은 기간 0.9%(2만원) 증가했다.

지난해 가입자들이 수령한 연금저축 총액은 3조원(101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16.0%(4000억 원) 증가했다.

계약 당 연금수령액은 302만원(월25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6.2%(6만원)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연금저축 신규계약 건수는 28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7.6% 줄었다. 해지계약은 27만6000건으로 같은 기간 11.6% 감소했다.

상품별로 보면 보험 신규계약은 16만 건으로 1년 전보다 17.3% 감소했다. 펀드는 12만3000건으로 1년 전보다 8.9% 증가했다.

해지 건으로는 일시금수령 등 임의로 중도 해지한 경우가 26만7000건(88.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천재지변이나 가입자 사망, 해외이주, 파산 등 부득이한 사유로 해지한 경우는 9000건(11.7%)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연금저축이 기존 계약을 중심으로 양적 성장을 하고 있지만 신규 계약이 줄면서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익률의 경우 주식시장 호황 등으로 1년 전보다 개선되긴 했지만 펀드를 제외하고는 신탁이나 보험은 저축은행 1년 만기 예금(2.43%) 보다도 수익률이 저조한 점,그리고 고령화 속도 대비 가입률이 낮고 수령액도 적어 노후대비 수단으로서 기능을 발휘하기에 미흡하다고 봤다.

금감원은 연금저축 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수익률이나 수수료율 비교공시를 개편하는 등 소비자 안내를 강화하고 있다.

연말에는 PC기반인 통합연금포털 조회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품조회와 가입을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가입 편의를 높이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연금저축 가입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song@kukinews.com

쿠키뉴스 송금종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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