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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카드 대출관행 개선 2개월 연기.. 코로나 장기화로 준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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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4월 시행 예정이었던 카드대출 금리산정과 소비자보호 강화 등을 담은 카드사 대출 관행 개선방안이 시행이 2개월 연기된다.

여신금융협회는 4일 코로나19의 전국 확산으로 카드대출 관련 전산개발 및 테스트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카드사 대출 관행 개선방안 시행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당초 카드업계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금리산정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등을 위해 '카드사 대출 관행 개선방안'을 마련, 필요한 전산개발 등 준비를 거쳐 4월부터 순차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사태의 확산·장기화로 인한 카드사 임직원의 분산·재택 근무, 코로나19 피해 고객에 대한 금융지원 업무의 인력 집중 투입 등으로 카드대출 관련, 원활한 전산개발 및 충분한 테스트 등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현실적·물리적으로 시행 시기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여신협회의 설명이다.

현재 카드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개인사업자·소상공인·중소기업 등을 위해 개인사업자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및 대출 금리 인하, 영세·중소가맹점 대상 무이자할부 지원, 가맹점 대금지급 주기 단축 등의 지원에 나서고 있다.

4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전산시스템 개발과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코로나19 고통을 분담하고 조속한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시행을 연기하게 된 점을 양해해 달라"면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카드업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제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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