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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국내 확진자 74일만에 1만명 돌파… 생활방역으로 통제될까[코로나19 전세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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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자 6021명·사망자 174명.. 교회·병원 등서 확진자 계속 발생
정부, 전문가와 코로나 상황 평가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여부 결정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4일 만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86명이 늘어 1만62명이라고 밝혔다. 격리해제자는 193명 증가해 6021명(59.8%)이 완치됐다. 해외유입은 647명(외국인 52명)이었다. 사망자는 5명 늘어난 174명이다.

현재 종교시설과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전일 대비 5명이 추가돼 총 27명으로 늘어났다. 입원 중인 환자는 동일집단(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 했으며,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 달성군 소재 2개 의료기관에서 제이미주병원 4명, 대실요양병원 2명, 한신병원 1명 등 전일 대비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 경산시 서요양병원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65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정부는 4월 5일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앞두고 연장 여부에 대해 4일 최종 발표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이 복원되면서 방역 수칙을 지키는 생활방역체계로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인지 전문가들과 평가하는 중"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생활방역체계로 이행할지 결론을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5일까지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으로 명시하고, 종교시설·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및 이용중단을 권고하는 한편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교 등 개학을 연기했다. 해당기간 확진 감소 추이를 토대로 이후 '생활방역' 체계로 넘어가겠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또 최근 종료 행사 관련 집단발생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주말 종교행사와 관련하여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의 경우 3월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으나 온라인예배 진행 관련 400여명의 접촉자가 발생해 약 10%인 41명이 확진됐다. 이로 인해 직장 등 6개소 140여명의 접촉자 중 4명이 확진돼 총 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남 부여군 규암성결교회의 경우 교인 350명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직장 관련 접촉자가 32명이 발생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주말을 맞이해 최대한 집안에 머무르면서 밀폐된 장소에서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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