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피치 "한국 올해 -0.2% 성장".. ADB는 1.0%P 낮춘 1.3% 전망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 2.3%보다 1.0%포인트 낮춘 1.3%로 전망했다. 아시아 성장률도 5.2%에서 2.2%로 3.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조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보름 만에 1%포인트나 수치를 내리며 올해 한국 경제가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B는 3일 '2020년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019년 2.0%에 이어 2020년에는 1.3%, 2021년에는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는 2019년 12월 전망치 2.3% 대비 1.0%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2020년 0.9%, 2021년 1.3%로 ADB는 예상했다.

ADB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2%에서 올해 2.2%로 하락하고, 내년에는 6.2%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역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 5.2% 대비 3.0%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ADB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올해 2.3%, 내년 7.3%로 관측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올해 2.2%, 내년 6.2%로 예측했고 한국, 싱가포르, 대만, 홍콩을 제외한 아시아 개발도상국은 각각 2.4%, 6.7%로 전망했다.

ADB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신속하고 결단력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면서 △교육체계 정비 △기업가정신 촉진 △지식재산권 등 제도 정비 △자본시장 발전 △대학과 혁신기업을 연계하는 역동적 도시 조성 등 5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피치도 2일(현지시간) '2020년 세계경제 전망:위기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2%로 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한국이 1·4분기와 2·4분기에 전분기 대비 -0.3%, -3.0%씩 역성장하다가 3·4분기와 4·4분기 각각 1.4% 성장할 것으로 봤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