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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日도쿄지사 "감염폭발 중대국면이고 더욱 심각해져"…오늘 89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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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병상부족…경증 환자 호텔에 수용

日정부, 코로나19로 소득감소 가구에 340만원씩 현금 지급

CBS노컷뉴스 임형섭 기자

노컷뉴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에서 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9명 발생했다..

이는 지난 사흘동안 60명 이상 늘어난 데 이어 증가폭이 더욱 커진 것으로 지역 집단감염사태가 진행되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이케지사, 감염폭발 중대국면

NHK 등에 따르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염폭발의 중대국면에 있다고 몇 번이나 말했고 이 국면은 바뀌지 않고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어 감염 위험을 높이는 밀폐.밀집.밀접 등 이른바 3개의 밀(密)을 피해야 한다며 이번 주말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도쿄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고이케 지사는 이와함께 코로나19 대응 특별조치법에 따라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하게 되면 도쿄도 차원에서는 외출자제 등을 요청하고 각 시설이나 행사 주최자에게는 사용 정지 등을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중교통 중단이나 도시 봉쇄 조치 등에 대해서는 특별조치법에 명확한 근거가 없어 외출자제 등을 강제할 수 없다고 NHK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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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한 도쿄 시민들(사진=연합뉴스)


◇도쿄도 병상 부족…경증자 호텔에 수용

도쿄도는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짐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부터 경증 환자를 호텔로 옮겨 수용하기로 했다.

앞서 일본 정부 전문가 회의는 의료체제 붕괴를 막기위해 입원 치료가 필요없는 경증 환자를 자택 등 병원외 시설에 머물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도쿄도는 이와관련해 자택 요양도 검토했지만 환자 가족이 감염될 우려가 있어 좀 더 안전한 이송처로 호텔 시설을 빌려 활용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이 방안이 의료체계 붕괴를 막고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연기로 경영난을 겪는 호텔업계를 지원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 환자용으로 750개 병상을 확보했지만 감염자가 계속 늘어 한층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호텔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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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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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한 가구에 30만엔 지원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득이 줄어든 가구에 30만엔(약 340만원)씩을 현금으로 나눠주기로 했다. 이는 당초 예상됐던 20만엔(약 230만원)에서 10만엔(약 114만원) 증가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과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현금 지원금 30만엔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오는 7일 발표되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긴급경제대책에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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