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멕시코 주류업체 '코로나 맥주' 생산 중단…"정부의 비필수 활동 금지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19'와 이름 같아 매출 급감 루머 퍼져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중보건 위기에 멕시코 주류회사가 '코로나 맥주' 생산 중단을 선언했다고 3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코로나 맥주를 생산해온 그루포 모델로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까지 비필수적인 활동을 금지한 멕시코 정부의 방침과 관계가 있다고 전했다.

'파시피코'와 '모델로' 브랜드를 보유한 그루포 모델로는 성명에서 "공장 가동 범위를 최소한의 범위 내로 낮추는 절차에 돌입했다"며 수일 내 공장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멕시코 정부는 농산품을 생산하는 회사 등 소수 업종만 공장 가동이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루포 모델로는 멕시코 정부가 동의할 경우 맥주 공급을 위해 75%의 직원이 원격 근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도스 에키스'와 '테카테' 등 브랜드를 보유한 또 다른 주류회사 하이네켄도 3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멕시코 레포르마지가 전했다.

앞서 멕시코 하이네켄 공장이 있는 북부 누에보레온주는 지난 1일부터 맥주 생산과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혀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같은 이름의 코로나 맥주가 타격을 입어 미국 내 매출이 40% 감소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멕시코에서는 3일 기준 151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50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