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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4.15 톡톡] 고양병 홍정민 “의미 있는 일로 사회에 용기 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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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변호사·워킹맘·IT창업가..끈기의 ‘워킹맘’
창업 생태계 종합 구축이 목표
“억울한 사연가진 사람들에게 힘 돼 주고파”
“소통과 협업을 원칙으로 집단지성의 힘 발휘할 것”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정국이 어수선하다. 하지만 4.15 총선은 다가온다. 결국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파이낸셜뉴스는 딱딱한 '정치문법'에서 벗어나 후보자 개인에 초점을 맞춘 [4.15 톡톡] 인터뷰로 유권자와 후보자간 거리 좁히기를 시도했다. 후보의 취향, 정치적 소신, 왜 정치를 하려는 지 등 개인적 질문으로 후보들을 좀 더 가깝게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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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시민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홍정민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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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병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홍정민 후보에게 붙는 타이틀은 다양하다. ‘경제학 박사학위를 가진 경제학자, 변호사, 직장과 육아를 병행하던 워킹맘, IT창업가’ 등 여러 이력을 가졌다. 화려해 보이는 그의 이력에는 잠을 줄여가며 공부한 땀과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01년 삼성화재에 입사한 홍 후보는 육아를 이유로 4년만에 퇴직했다. 그 후 서울대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고 경력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해 2008년 합격했다. 사시 합격 후 2014년부터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했고 2018년엔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로스토리 주식회사’를 세웠다.

그는 직장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억울한 사연에도 돈이 없어 소송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서”라고 말한다. 이런 그가 “사회를 더 좋아지게 하고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하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이 지난 1월 인재로 영입해 41세의 정치신인으로 주목받은 홍 후보. 최근에는 동안이라는 지적에 ‘이미지 메이킹’에 신경 쓰고 있다는 홍 후보와의 인터뷰를 카톡 대화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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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세차에서 시민들을 만나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홍정민 후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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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나 영화는 어떤 작품인가요?
[홍정민 후보] 지난해 본 ‘동백꽃필 무렵’이라는 드라마가 기억에 남습니다. 참 따뜻한 드라마였어요. 늘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누군가를 늘 응원하는 황용식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자] 국회의원은 돈과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가족과 보낼 시간도 줄어들고 힘든 것만 많은 의원직을 왜 하려 하시나요?
[홍정민 후보] 저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싶어요. 법률 서비스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던 이유도 억울한 사연에도 돈이 없어 소송을 포기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고 싶어서였어요. 정치는 제가 육아·창업지원금 등으로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세상에 돌려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우리 사회를 조금 더 좋아지게 하고 국민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 일에 쏟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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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모바일메신저 대화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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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두 아이의 엄마이신 ‘워킹맘’이신데 힘든 점이 무엇인가요?
[홍정민 후보] 회사에서 퇴근하고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 하하. 이제 아이들이 중·고등학생 정도 되어서 많이 수월해졌지만, 여전히 퇴근해서 집에 가면 아이들 야식 챙겨주고, 숙제 봐주고 밀린 집안일 하면 제 시간은 거의 없어요.

[기자] 대한민국 ‘워킹맘’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일까요?
[홍정민 후보] 워킹맘들은 이번 코로나19처럼 갑자기 돌봄 공백이 발생할 때 정말 힘들다고 생각해요. 이런 일들이 반복되면 많은 워킹맘들이 현실과 타협해서 직장을 포기하게 되는데 무엇보다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역사회 내 든든한 돌봄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요새 맘카페에 난리 난 아빠 육아시키기 꿀팁이 있다고 하던데 아빠들도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기자] 당선 뒤 휴식시간으로 딱 하루가 주어진다면 혼자서 무엇을 하고 싶으신가요?
[홍정민 후보] 어제(2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해 새벽부터 밤까지 주민분들께 인사드리고, 퇴근(?) 후에는 주로 토론회, 방송, 인터뷰 등을 준비하며 공부해요. 사법시험을 준비할 때도 낮에는 육아하고 밤에 아이들 재우고 잠을 줄여가며 공부해서 그런지 잠을 줄이고 일하는 것엔 아주 익숙합니다. 당선 뒤 휴식시간이 주어진다면...하루 종일 자고 싶어요, 하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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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모바일메신저 대화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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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국회는 개인보다 당 중심입니다. 개인 소신 보다 거수기 역할도 해야 하는데 원내 입성시 어떻게 하실 계획인가요?
[홍정민 후보] 4차 산업 시대에는 정치도 달라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몰라도 이제는 한 사람의 유능한 리더만으로는 다양, 다변의 시대를 개척해 나갈 수 없습니다. 소통과 협업을 원칙으로 하되 거수기 역할에 머물지 않도록 치열하게 검토하고 토론하여 집단지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21대 국회에서 후보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홍정민 후보] 우리경제가 혁신경제로 나가기위해서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발해져야 하는데, 아직까지 신산업과 벤처창업을 위한 환경이 미비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초기 자금조달의 어려움부터 각종 규제 리스크, 인력수급 문제 등 창업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제도를 정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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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모바일메신저 대화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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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선거 기간 중 만나본 유권자 중 기억에 남는 사람은요?
[홍정민 후보] 이번 선거는 유권자 연령이 만 18세 이상으로 확대된 만큼 첫 투표권을 행사하는 청년들의 기대감이 높을 것입니다. 선거운동 중 청년들의 응원은 특히 힘이 불끈 나는 데요. 첫 선거라 떨리는 마음으로 투표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들뜬 모습으로 반겨주던 청년과 소중한 권리를 신중하게 행사하겠다던 청년의 다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기자] 정치인을 제외한 롤모델이나 가장 만나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인가요?
[홍정민 후보] 만날 수는 없지만 이순신 장군을 꼽고 싶어요. 늘 도전하는 삶을 살며 트렌드의 주도자가 되고 싶었던 저는 그분의 끝없는 도전정신과 냉철한 판단력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이순신 장군의 나라와 국민을 사랑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통해 공익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용기와 가르침을 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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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모바일메신저 대화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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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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